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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퓨전사극 드라마 [추노] 명장면과 명대사 1화 - 8화

by 반짝이는 지구별 2021.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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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배경 : 조선 인조 26년 (1648년)

병자호란 후 청에 볼모로 잡혀간 소현세자는 8년 만에 돌아와 한 달만에 의문의 병을 얻어 숨을 거둔다. 소현세자 사후 세자빈 강빈은 역모에 연루돼 사약을 받고 제주도로 유배 간 세 아들 중 둘은 병으로 사망.. 막내 석견만 남는다. 독살로 의심되던 소현세자의 급사는 정치세력 간의 피비린내 나는 권력투쟁으로 이어졌다. 민간에선 이미 백성의 절반이 노비 신세로 전락했다. 차별과 학대를 견디다 못해 도망 노비들이 속출하였고 이러한 도망 노비들을 추적하는 현상금 사냥꾼들 또한 성행하였으니 이들을 추노꾼이라 불렀다.






원기윤 : 살길이 있는데 죽을생각부터 하면 쓰나.
죽은 정승이 산 개만도 못한 법이야.





오포교 : 아이고 대길이! 무고한가. (잡혀온 노비들을 보며) 어째.. 면상들이 전반적으로다 우박 맞은 호박 꼴들이여?


대길 : 도망친 노비 연놈들이니까.. 죽기 살기로 덤비는 건 당연한 거 아니야? 꾸역꾸역 덤비길래 몇 대 쥐어박았어.


오포교 : 어디 상한덴 없고? 팔다리라도 부러졌음 이거.. 제 값 받기 힘든데...


대길 : 나, 대길이잖아.
오포교 : 그렇지. 조선 최고의 추노꾼이 그런 실수를 할리가 없지. 수고했네. 쉰 냥이야.


대길 : 호미 빌려간 년이 알고 보면은 감자 캐간 년이라더니.. 그 되지도 않는 머리 굴리지 말고.. 어여 서른 냥 더 얹어.


오포교 : 어허~ 이 사람이. 아, 추노가 무슨 벼슬이라고 녹봉 받듯이 따박따박 정가를 고집하나? 주는 대로 받고 가 객고나 풀어.

(대길이 받은 돈을 바닥에 던짐)

오포교 : 어허! 대길이.. 나랑 한번 얼러볼 텐가?
대길 : 어찌해줄까? 후벼 파죠? 아님.. 여기 도려내죠? 얘기해봐.



대길 : 그놈 색히, 말귀 참 못 알아 처먹네. 야 이놈아! 너 나중에 나이 들어 가지고.. 도가니에 바람 들어가면 추노질도 끝이야.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바짝 댕겨가지고 집도 사고 땅도 사야지 이놈아!



왕손 : 칼 맞는 것도 한두 번이지! 이러다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무슨 뭐, 집 타령 땅 타령이야! 사람살이요.. 별거 없는 거요. 그때그때 즐기다가 늙어지면 가는 거지. 막말로 뭐, 우리가 돈 벌려고 이러나? 돈 쓰려고 이러지! 한 건 했으면 허리끈 풀고 대차게 한번 놀아봐야 되는 거 아니요!


/

왕손 : 언닌 내 맘 알 거야, 알지?

대길 : 작두 타냐 이놈아? 내 맘도 모르는데, 네 맘까지 어떻게 알아?






천지호 : 아니, 오포교님은 빈대 새끼도 아니고 이 집 광에 붙었다가.. 저 집 헛간에 붙었다가..


오포교 : 어허~ 이놈이, 나랏일 하시는 분한테 지금 웬 새끼 꼬는거여? (비아냥 거리는 거야?)


천지호 : 아, 대길이한테도 통기(기별)했을 거 아입니까요~


오포교 : 아, 했지. 나랏일이란 게 원래 한쪽으로만 몰아주면 탈이 나는 법이거든.


천지호 : 먼저 잡는 놈이 최고다.. 그 말씀이여?


오포교 : 당연하지. 검둥개든 누룽개든 맛 좋은 개가 최고 아닌가!


천지호 : 연병 할.. 개고기 맛은 알아가지고.





천지호 : 요즘 돈벌이가 좋대매?
이대길 : 그거야 뭐.. 언니가 잘 가르쳐 준 덕 아닙니까.


천지호 : 그래.. 덕을 아는 놈이 따로 거래를 터? 알짜 밥 먹은 놈이 아래위 모르면은 어느 골목에서 칼 맞아 뒤질지 아무도 장담 못한다?


이대길 : 공자님 말씀이오? 새기시오.

천지호 : 말 까실 리지 말고 좋은 말 할 때...

이대길 : 에이~ 좋은 말로 하는 거.. 별로 좋아하는 놈 아닙니다. 언니도 잘 아시면서..


천지호 : (웃다가 대길이 뺨을 때림) 우리 대길이.. 다 컸네? 명심해... 넌 내가 키운 강아지야... 미꾸라지가 천년 된다고 용 되는 거 아니다. 대길아, 내 밑으로 다시 들어와.


이대길 : 호랑이가 어떻게 개 밑으로 들어갑니까?

.......



이대길 : 피볼참이오?
천지호 : 먼저 무릎 꿇어.
이대길 : 피 봅시다!




천지호 : 너, 승냥이를 어떻게 사냥하는 중 알어? 장대를 이렇게 거꾸로 딱 박아놓고 이 장대 끝에다가 닭피를 발라 놓는 게야. 그럼 승냥이 이놈이 닭피 냄새에 미쳐가지고 닭피를 핥아먹지. 이렇게... 앗! 딱~ 이런 식으로. 지 혀가 찢어지고 갈라지는 줄도 모르고 이 승냥이는 계속 핥아먹지. 결국은 그 피가 지피 인지도 모르고 계속 핥아먹다가 결국 승냥이는 뒤져 부러!


만득이 : 뭔 얘기여?
천지호 : 만득아.. 이, 머리는 생각하라고 있는 거야.. 상투 틀으라고 있는기 아이라... 어!





최장군 : 언년이.. 이제 그만 놓아주게.
만나도 만난 게 아니고.. 헤어져도 헤어진 게 아닌데.. 그런 걸 인연이라고 하지. 사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야.





대길 : 난 말이다, 다 싫구나.

니가추운게 싫고 니가 아픈게 싫고
니가 힘든 게 싫구나.
난 말이다... 평생 살 거다...
너랑 같이.



혜원 : 제가..
가엾어서 이러시는 건가요?
제가 받고 싶은 건..
동정이 아니랍니다.



김성환 : 잊어라. 기억이 많으면 슬픔도 많은 법이다.

김혜원 : 이젠.. 기억마저도 하지 말라는 말씀이세요?





이대길 : 최장군.. 자네가 나보다
대여섯 더 많지?
최장군 : 한 예닐곱은 더 되지.


이대길 : 그때까지 살면 어떤가?
세상 재미진가?

최장군 : 누가 재미있어서 사나.
다들 내일이면 재미있을 줄 알고 사는 거지.

이대길 : 맞아, 맞아. 세상살이 별거 없는 거야~!!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는 게야.




백호 : 팔도를 모두 뒤져서라도 찾겠습니다.


김성환 : 하나밖에 없는 누이다. 털끝도 다쳐서는 아니 되네! 찾아만 온다면.. 내 전재산이라도 털어주지.

백호 : 아씨께서 거두어 주셔서 비로소 사람 구실하고 사는데, 다른 무엇에 더 욕심을 내겠습니까. 반드시 찾아 모셔오겠습니다.



이경식 : 일희일비하지 마시게.
정치를 하려면 무릇, 가슴엔 불이 일어나도.. 언행은 깊은 물처럼 잔잔해야 하니.





최장군 : 찾기가 쉽지 않겠는데..


이대길 : 찾을 필요 뭐 있나. 느긋하게 기다리다 보면은.. 답이 나오게 돼있어. 원래 이 똥 마려운 놈이 말이야, 먼저 움직이는 법이거든.



이대길 : 느긋한 놈이 이기는 법이라니까.




이대길 : 다리를 절지 않았나?

송태하 : 다리를 절지 않음을 알고 있었을 텐데. 그래서 날 뒤따르지 않았나?

이대길 : 멸치도 창자가 있다더니.. 제법 괜찮은 놈이구나.

송태하 : 너 따위와 지체할 시간이 없다.




천지호 : 고슴도치 되고 싶은 게야? (활 들고 있음)
최장군 : 꼬치구이 되고 싶어? (창 들고 있음)


천지호 : 하아~ 또 피를 보자는 게구만..
최장군 : 피는 벌써 보고 있는 거이..
거지끼리 돕고는 못살아도 동냥 바가지는 깨지 말자고..

천지호 : 너도 앞으로 밤길 조심해야 될 거야..





이대길 : 물에 빠진 건 구할 수 있어. 근데 계집에 빠진건 못 구한다더니..

최장군 : 젊어서 잠깐이지 뭐.





이대길 : 그 쓸데없는 소리 말고 돈이나 어여 줘.
오포교 : 아 뭔 소린가? 한놈 놓쳤지 않은가?
이대길 : 그래서 그 돈 못주겠다고?
오포교 : 아, 못주지! 똥 싼 놈은 놓치고, 방귀 뀐 놈만 잡아들였잖아.
이대길 : 그러면 똥 싼 거는 놔두고, 방귀 뀐 건 줘야지!





이대길 : 답답한 소리 하는구먼.
어차피 궁궐은 궁궐이고 저자는 저자야. 벼슬아치들이야 입으로는 백성들이 자식 입네 어쩌네 떠들어대도.. 지들 밥 그롯 싸움하느라고 우리네들 어떻게 살고 있는지 관심 밖인 거 모르나?


최장군 : 정치하는 사람들 무시하지 말게. 칼 든 놈 보다 붓든 놈이 더 무서운 법일세.

이대길 : 무섭기로는 총 든 놈이 제일로 무서워.



최장군 : 어디부터 훑을 건가?

이대길 : 어차피 그놈 도망길은 딱 두 군데밖에 없어.

최장군 : 이쪽, 아니면 저쪽?
이대길 : 아니지~! 거기 아니면.. 거기 근처.




끝봉이 : 양반들 싹 다 죽이고 상놈들 세상을 만들것다!
이것이 바로 우리 당이 하는 일이여. 똑같이 발가벗고 태어나서 언놈은 주인이고 언놈은 노비고.. 이게 이러믄.. 세상이 이 지랄이믄 이건.. 잘못된 거.. 아닌 거.. 아닌가? 말이 돼?


업복이 : 당이 크나?
개놈이 할배 : 고을마다 우리 천것들을 묶어주는분이 계셔.

업복이 : 그분이 누구래요?
끝봉이 : 누구긴, 훌륭하신 분이지.

업복이 : 양반들만 싹다 죽이면.. 우리세상이 온대요?

개놈이 할배 : 우리세상이 오는것이 아니라, 만드는거라고 하셨네.





왕손 : 나 할 말있수.
대길 : 뭐야.

왕손 : 우리 그동안 모은 돈 깨끗하게 나눕시다.

돈 관리는 언니가 다하는데, 이러다 고태골(당시 공동묘지가 있던 곳) 로가면 우리만 빈손 터는 거 아니요.

최장군 : 왕손아!

왕손 : 내 말은.. 대길 언니를 못 믿겠다는 게 아니라 이러다 언제 죽을지도 모르고... 아니 뭐 꼭 죽는다는 얘기는 아닌데 그렇다고 또 안 죽는다는 보장도 없잖어. 세상에 믿을 사람이 어딨어? 부모 형제지간도 입 닦으면 남인데 안 그래 들? 내 말이 뭔 말인지 알지?


대길 : 뭔말인지 모르겠다 이 시러배자제분아!

왕손 : 아니 그걸 왜 몰라..?!




김혜원 : 밤새서 절하는 게 무슨 큰일이겠습니까.

그분 넋걷이 해드리고.. 그리고..

명안 스님 : 우선 그리 하시지요.

훗날 일은 후에 생각해도 늦지않을겝니다.

김혜원 : 제수도 준비 못했는데...


명안 스님 : 오곡백과가 태산 같다 한들,

마음 한 자락에 비하겠습니까.




이경식 : 달포 주겠다. 기한을 넘기면 네가 대신 죽는다. 니 목을 내놔야 할 것이다.


이대길 : 심려 놓으시지요. 국수 잘 마는 년이 수제비도 잘 끓이는 법 아니겠습니까.





왕손이 : 아이~ 그렇다고 저 죽을 줄 모르고 여기부터 찾아와?


이대길 : 원래 양반 피를 가진 것들이란.. 곧 죽어도 명분을 찾기 마련이다. 멍청한 것들..




송태하 : 낭자를 수소문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김혜원 : 짐작하고 있습니다.

송태하 : 그럼 이만...
(다시 뒤돌아서) 같이 가시겠습니까?




명안 스님 : 그간 무탈하셨습니까?

이대길 : 속세가 무탈한 거 봤어? 아수라장이지.

명안 스님 : 욕심이 들끓으니 지옥이 따로 없는 게지요..
이대길 : 성불했구만.



혜원 : 노를 저을 줄 아세요?
태하 : 한번 해봐야죠.
혜원 : 도와드릴게요.
태하 : 노를 저을줄 아십니까?
혜원 : 아니요, 하지만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하지 않습니까.
태하 : 그냥 앉아 쉬세요.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갑니다.




김혜원 : 그럼 쫓기는 것은 맞는 건가요?


송태하 : 아니, 쫓겨서 도망가는 것이 아닙니다. 누굴 찾기 위해.. 달려가는 것이지요.




선영 : 서방님, 아버지는 무서운 분이에요. 맞서려고 하지 마세요.


이 말 한마디 전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요. 하루 종일 붓을 잡아도.. 한 글자도 쓸 수가 없네요 서방님..




설화 : 오라버니, 노비 잡는 게 돈이 많이 돼?


대길 : 고뇬 참, 별애별개 다 궁금하구만. 차 때고 포 때면은 남는 것두 없다.


설화 : 근데 왜 해? 재밌어?


대길 : 세상이 재미져서 사냐? 그냥, 내일 좋은 일이 있을 줄 알고 사는 거지.


설화 : 웃기시네~ 오늘도 재미없는데.. 내일이라고 별다를 줄 아셔? 인생은 말이야.. 그냥 오늘 재밌게 사는 거야.




태하 : 혼례식 날 집을 떠났다고 하면, 혹.. 정인을 만나러 가는 것인지요..


혜원 : 만날 수 있다면 벌써 만났을 것이고, 찾을 수 있다면.. 벌써 찾아갔겠지요.


태하 : 정인이 멀리 있습니까?
혜원 : 예. 너무.. 멀리 떠났어요...




태하 : 길을 잘못 들었습니다. 돌아가지요.
혜원 : 군인이셨다면서요?
태하 : 맞습니다.
혜원 : 군인이.. 길을 못 찾아요?


태하 : 지도 없이 방향만 찾아가다 보면 이런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병가에서는 흔한 일이라.. 병수에 이르기를, 해와 달을 보았다고 눈이 밝은 것이 아니고.. 천둥소리를 들었다고 귀가 밝은것이 아니며..


혜원 : 저기요! 전 괜찮아요. 변명 안 하셔도 돼요.




임영호 : 무릇 정치를 하는 사람은 멈춰야 할 때를 아셔야 하네.


이경식 : 제가 무엇을 멈춰야 한다는 말씀이신지..


임영호 : 아닐세. 내가 멈춰야지.







설화 : 추노꾼인지 알았더니 순 사기꾼이네! 왜? 아예 암행어사라고 하지?


대길 : 뭐 이런 거?
설화 : 사기 치고 다니면 뒤가 근질거리지도 않아?


대길 : 사기 치는 우리가 잘못이냐.. 사기가 통하는 세상이 잘못이지.


설화 : 그건 또 무슨 말 이래?

대길 : 백성들이 벼슬아치들 상투만 봐도 벌벌 떠니까 우리 일이 쉬워지는 거다. 이게 다 이 세상 잘못된 덕 보는 거라구. 꼬맹아.



최장군 : 송태하 그놈, 한데 잠을 자겠군.


대길 : 아마 충주로 오면은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도착할 거야. 그리되면 추노야 식은 죽 먹기지.


왕손 : 근데 그러다가 중간에서 포졸들이 잡으면 말짱 도루묵 아니여?


대길 : 넌 말야.. 애색히가 참.. 상식이 없어.. 개 풀어논다고 호랑이가 잡혀? 말할 때 생각해라.


왕손 : 호랑이 뭐?





이경식 : 사내로 태어났으면은 그에 응당하는 포부가 있어야 하네. 글을 배웠으면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에 올라야 하고, 무예를 익혔으면은 별운검의 자리에 올라야 칼 든 보람이 있으며, 도둑질을 시작했으면 나라를 훔쳐야 그 끝을 보았다 하셨지. 자네는 장차 무엇을 이루고 싶으신가?


황철웅 : 전 장인어른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면 요족 합니다.




황철웅 : 무슨 글인지 하나도 모르겠소. 그냥 말로 하시오.

이선영 : 어버버 어버버.. (서방님, 아버지와 맞서지 마세요.. 무서운 분이세요.)

황철웅 :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듣겠소.





천지호 : 근데 이제.. 대길이는 끝났어.. 이, 장안에 추노 건은 이제 다 우리한테 들어오게 돼있어.


만득이 : 우리한테요? 왜요?
천지호 : 너.. 이, 호랑이하고 늑대 하고 한 동굴에서 살 수 있니? 하나는 죽어야지.


만득이 : 그런데.. 호랑이는 누구래요?
천지호 : 몰라? 너 정말 몰라서 그래? 일루와 봐. 야.. 만득아? 아이 이리 와 보라고 만득아~!




태하 : 혹시 용모파기가 돌았을지 모르니 따로 가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혜원 : 따로 가다니요?

태하 : 뒷길은 검문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낭자는 이 쪽 길을 따라 걸어가십시오. 난 옆으로 돌아 골목 앞쪽으로 질러가겠습니다. 만약 검문을 당하면... 미친 척하십시오.


혜원 : 예?
태하 : 방법이 없습니다. 머리 자른 여자가 소복 입고 돌아다니는 걸 보면 그들도 필시 미쳤다 생각할 것입니다.


혜원 : 미친 척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나요?





황철웅 : 남기실 말씀이 있으십니까.

임영호 : 가서 전하시게. 흘러간 물로는 방아를 찧을 수 없다고.


황철웅 : 좌상께서 전하랍니다. 대나무는 곧으나.. 기둥으론 쓸 수 없다고.





김혜원 : 칼을 놓고 떠나신 줄 알았습니다.

송태하 : 무사는 칼을 두고 떠나지 않습니다. 만약 떠난 자리에 칼이 있다면 다시 돌아오겠다는 뜻입니다.



설화 : 그래 알아. 내 몸값.. 나도 안다고. 흉년에 쌀 두말 반이고 풍년 들면 쌀 다섯 말까지 쳐준대. 길어봤자 일곱 식구 달포 먹고 끝나는 쌀값밖에 안 되는 년이야.




신장군 : 하늘이 높고 바다가 깊은 것을
겪어 보아야 알겠느냐?

황철웅 : 그 하늘, 바뀐 지 오랩니다.





슬픈 짝사랑.

엇갈린 운명과 엇갈린 사랑


혜원에게 노비 낙인이 들통나는 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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