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져서 전기매트를 꺼냈는데 작동이 안 됐다. 그래서 새로 구매하려고 열심히 검색을 했지만 좀 괜찮다 싶은 건 가격이 너무 비싸서 바로 구매하지 못하고 한 달이 넘게 알아보게 되었다. 가격은 저렴했으면 좋겠고 전자파도 안 나왔으면 좋겠고 기능은 좋았으면 좋겠고....
나비엔 메이트 DC 온열매트 구매 가격
▶ 더블 사이즈 제품 가격 : 298,000원 ( 네이버 페이 92,380원 사용 후 205,620원에 결제함 )
결국 구매하게 된 제품은 경동 나비엔 메이트 DC 온열매트였다. 사실 30만 원가량의 전기매트는 우리 형편에 사치였지만 앱테크로 열심히 모아둔 네이버 페이의 힘을 빌려 구매 결정을 하게 되었다.
나비엔 메이트 DC 온열매트 특징
나비엔 매트는 특이하게 매트의 하단 중앙에 접속기와 커넥터가 있다. 그리고 조절기에는 조그 버튼이 있는데 이게 불편하다는 리뷰를 많이 봐서 약간 걱정을 했었다. 하지만 며칠 사용하면서 적응이 되고 나니 생각보다 불편하지는 않다. 그리고 나비엔 메이트 앱과 연동해서 사용하면 핸드폰으로 조절이 가능해서 이건 정말 편리한 것 같다.
더블사이즈는 좌우 분리 난방이 가능한데 어느 쪽이 좌측이고 어느 쪽이 우측인지 설명서에 명시되어 있지가 않다. 내 기억으로 구매 리뷰에 누군가 좌우 표시해놓은걸 봤는데 내 기억이 잘못된 건지는 모르지만 그 리뷰와는 반대였다. 그냥 매트와 조절기를 세로로 길게 한 직선상에 있다고 볼 때 조절기 방향과 일치하는 매트 쪽을 조절한다고 보면 된다. 7살 남자아이와 함께 자는데 매트를 켜면 아이가 더워하기 때문에 아직은 아이 쪽을 끄고 사용하고 있다.
전자파 없는 DC 매트
나비엔 매트를 구매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AC(교류)가 아닌 DC(직류) 방식이기 때문이다. 직류 방식은 전압과 전류가 일정한 방향으로 흘러서 AC방식과 달리 전기장이 형성되지 않는다고 한다. 나비엔 DC 온열매트는 위 사진과 같이 분리형 어댑터를 적용해 유해 전자파로부터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사실 나는 전기 쪽으로는 잘 모르고 직접 전자파가 나오는지 측정해본 건 아니라서 정말 전자파가 안 나오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다른 전기매트 업체들도 이렇게 직류 방식으로 전자파가 나오지 않는다고 광고하는 곳이 많다.
이전에 썼던 매트도 직류 방식이었고 조절기가 확실히 일반 전기매트와는 달랐다. 매트 88이라는 전기매트였는데 조절기 자체가 일반 매트의 조절기에 비해 크기 자체가 컸다. 그리고 매트 88은 온도조절은 1도씩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살짝만 따뜻한 느낌으로도 조절이 가능한 장점이 있었다. 매트가 세탁이 가능하다고 해서 요즘 세상 좋아졌다며 해마다 통돌이 세탁기로 돌렸었는데... 그게 화근이었던 건지 결국 커넥터 연결 에러가 떴고 A/S도 불가능해서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버렸다. 더 이상 부품을 생산하지 않는다고 했고 그래서 새로 구매한 전기매트는 이름 있는 회사로 선택한 계기도 있다.
구매후기
사용한 지 2주 정도 되었는데 아직까진 특별히 불편한 점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1단으로 켜놔도 생각보다 뜨겁다는 점이다. 뜨거움을 느끼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전자파가 우려돼서 전기매트 위에 이불을 하나 더 깔고 사용 중임에도 매트를 켜놓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뜨거움이 느껴진다. 거기다 두꺼운 극세사 이불을 덮고 자서 더 뜨거워지는 것 같기도 하다. 보일러를 안 켜고 사용할 때는 따땃하니 좋을 것 같기도 하지만 문제는 이게 1단에서 뜨거움을 느꼈다는 점이다. 좀 더 저온으로도 사용할 수 있었다면 너무 좋았을 것 같다.
세탁망에 넣어서 기계 세탁이 가능하다고 되어있긴 하지만 세탁은 하지 않고 바로 위에 이불을 깔아서 사용하고 있다. 손세탁이 가능하면 손세탁 한번 후 사용해도 좋을 것 같지만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서 하지 않았다. 그리고 여러 제품들이 드럼세탁기는 세탁망에 넣어 세탁 가능하다고 나와있는걸 많이 봤는데 통돌이는 세탁금지라고 되어있는걸 이 매트를 사면서야 알게 되었다. 이렇게 큰 매트를 넣을 세탁망이 없기도 하고 혹시나 전기매트가 망가질까 염려가 돼서 그냥 쓰기로 했다.
가격이 좀만 더 저렴했더라면 더 만족할 수 있었겠지만 그만큼 고장 나지 않고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