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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KBS2 월화드라마 [오월의청춘]

by 달빛미르 2021. 5. 9.

[ 오월의 청춘 ]

방송 : 2021.05.03. ~(월, 화) 오후 09:3012부작

연출 : 송민엽, 이대경극본 : 이강

출연 : 이도현, 고민시, 이상이, 금새록, 오만석 외

 

드라마 [오월의 청춘]은 희태와 명희의 아련한 봄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멜로 드라마이다. 1980년 봄의 광주를 배경으로 다가올 역사의 소용돌이를 알지 못한 채 저마다의 운명을 향해 뜨겁게 달려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시대와 배경이 되는 장소로 유추해 볼 때 광주 민주항쟁과 관련된 이야기도 나올 것 같은데 그렇다면 슬픈 멜로드라마가 되는 게 아닐까 싶어서 살짝 걱정스럽기도 했다. 평범하게 사랑할 수 없는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가 나올 것 같은 슬픈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순전히 그냥 나의 근거 없는 예감일 뿐이지만.

 

 

등장인물 소개

황희태 cast. 이도현

서울대 의대에 수석으로 입학한 수재이지만 틀에 박힌 고정관념이 지긋지긋해 통기타 하나 메고 대학로 음악다방을 드나들면서도 남모르게 피터지게 공부해 탑을 유지하는 인물.

 

김명희 cast. 고민시

광주 평화병원 응급실에 근무하는 3년 차 간호사. 인간관계에 엄격한 거리와 선이 있어 쉽게 곁을 내주지 않는 인물.

 

 

이수찬 cast. 이상이

수련의 세 살 터울 오빠로 프랑스에서 유학 후 아버지의 회사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결혼만큼은 비즈니스처럼 해치우기 싫다는 신념으로 몇 년째 싱글 상태를 유지 중이며 가족에 헌신하고 책임감 있는 인물.

 

이수련 cast. 금새록

전남대학교에 재학 중인 법학과 잔다르크. 사업체와 공장을 운영하는 아버지 밑에서 유복하게 자랐지만 자본가 아버지 품에서 노동자의 권리르 부르짖는 위선자라는 이야기도 듣는다. 노동자를 착취하는 현실에 분노하며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에 더욱 앞장서는 인물.

 


배우 '이도현'과 '고민시'는 [스위트홈]에서 남매로 나왔었는데 [오월의 청춘]에서는 연인으로 나온다. 드라마의 내용을 떠나서 '이도현'이라는 배우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 '이도현'이라는 배우는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 처음 보게 되었던 배우다. [호텔 델루나]에서 맡았던 캐릭터의 역할이 너무 애잔했고 인상적이었다. 외모도 흠잡을 데 없이 빛이나 보여서 한동안 '이도현' 앓이 중이었던 나였다. 그리고 이후에는 [스위트홈]에서 인상적인 캐릭터를 또 연기해주었고 드라마[괴물]에서 '신하균'의 젊은 시절 역할로도 나왔다. 드라마 [18 어게인]에도 출연했는데 이 드라마는 못 본 작품이라 아쉽다. 배우로서도 정말 매력 있는 배우다. 

 

나이를 먹은 요즘은 멜로드라마는 그렇게 챙겨보지도 않고, 보더라도 설렘이 안 느껴지기 마련인데 '이도현'이라는 배우로 인해 살짝 설레기도 했다. 그러고 보니 최근 드라마들을 보면 멜로만을 소재로 한 드라마는 거의 못 본 것 같다. 나도 딱히 멜로드라마는 찾아서 보지도 않는데 그래서 이 드라마도 사실 볼까 말까 망설였었다. 사실 '이도현'때문에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에서 제법 많이 다루었던 1980년 광주 민주항쟁과 관련된 스토리 설정과, 여기에 덧입혀질 러브스토리가 왠지 그냥 뻔한 내용일 것만 같아서다. 하지만 아직 2회분 밖에 방송되지 않았고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지켜봐야 알 것 같다. 

 

'김명희'(고민 시)가 '이수련'(금새록)을 대신해 나갔던 맞선 자리에서 '황희태'(이도현)와 만났고, '김명희'의 진짜 신분을 알면서도 그녀에게 호감을 느끼는 '이도현'과의 러브스토리가 시작되면서 왠지 모르게 보는 나도 좋았다. 드라마이긴 하지만 사랑의 시작은 항상 설레기 마련이니까... 그런 설렘 같은 게 나에게도 전해졌다고 할까. 오랜만에 보는 멜로드라마여서 그런지 풋풋한 사랑이야기가 좋았다. 하지만 배경이 광주이다 보니 배우들이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데 조금은 과장스러워 보여서 살짝 거슬렸다. 사투리가 많이 어색하다거나 그렇지도 않은데 왜 거슬리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드라마의 등장인물들이 굉장히 많은 편이다. 위에서 소개한 주인공 4인방 외에 더 많은 인물들을 소개하려고 하다가 너무 많아서 포기했다. 등장인물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인물관계도가 따로 없어서 아쉽다. 이렇게 많은 캐릭터들과 함께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해졌다. 물론 비중의 차이는 있겠지만 여러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건 캐릭터마다 스토리가 있다는 거니까 그만큼 내용도 풍성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의 선입견으로는 많은 이야기가 나올 것 같지가 않지만, 작가가 아닌 이상 내용은 아무도 모른다는 것. 그래서 또 작가가 누구인지를 찾아보니 2015년에 방송된 [스파이]라는 드라마를 집필한 '이강'이라는 작가였다. 가수 '김재중'이 주인공으로 나왔고 배종옥, 유오성, 고성희 등의 배우들이 출연했는데 [오월의 청춘]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드라마였다. 어쨌든 배우 '이도현'이 나오니까 내용 따위 상관없다. 무조건 봐야겠다. 

 

 

 

★ 사진은 KBS2 [오월의 청춘]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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