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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일기

진해 레스토랑 리브래브

by 반짝이는 지구별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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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30일, 이날 점심은 외식을 하기로 결정하고 여동생과 조카, 우리 아들, 그리고 나까지 총 4명이 뭉쳤다. 전날 저녁에 외식을 하기로 결정은 했지만 딱히 장소를 정해놓지 않았고, 다음날 부랴부랴 어디로 갈지 인터넷으로 검색을 했다. 사실 폭풍검색은 아니고 점심시간이 다돼서 아이들이 배고플까 봐 당장 눈에 띄는 괜찮아 보이는 식당으로 일단 출발하게 되었다.

 

리브래브건물
리브래브-건물입구

진해 리브래브 건물 입구

건물 1층은 차량을 몇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초보인 여동생의 주차실력을 배려해서 리브래브 건물이 있는 곳으로 들어오기 전에 있는 널찍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서 왔다. 사실 주자창 정보는 알아보고 온게 아니라서 일단 널직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갔다. 바닷바람이 조금 차가워서 먼 거리도 아닌데 조금은 멀게 느껴지는 듯했다. 하지만 별로 먼거리는 아니었다. 

 

리브래브내부
부럅리브래브-내부

진해 리브래브 내부

우리가 도착했을땐 테이블이 가득차 있었고 대기하고 있는 팀이 3팀 정도 있었다. 아이들 배고플까봐 전화도 안해보고 부랴부랴 왔더니 테이블이 없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4번째 대기명단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었다. 전화는 왜 안 해보고 온 거니... 내부 분위기는 창가쪽 너머로는 바다가 보여서 창쪽 테이블에서 식사를 한다면 가장 좋았을것 같았지만 우리는 구석쪽 테이블이 걸렸다. 전체적으로 인테리어도 분위기가 있어서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이 없을듯. 

 

대기할 곳이 없어서 어슬렁대고 있었더니 직원분이 위층 카페에서 주문 없이 기다릴 수 있다고 해서 카페로 가서 기다렸다.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예약은 꼭 하고 와야 이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겠지... 

 

 

리브래브-메뉴판
리브래브-메뉴

진해 리브래브 메뉴

샐러드, 리조또, 파스타, 스테이크로 구성된 리브래브의 메뉴판이다. 여기 오기 전에 검색했던 블로그에서 누군가가 먹었다는 메뉴대로 크림 까르보나라와 수란 통베이컨 크림 리조토를 주문했다. 아이들과 같이 먹기에도 가장 무난할 것 같았고 배고픈 아이들을 기다리게 할 수 없어 이것저것 따져볼 시간도 없이 급하게 주문을 할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

 

빵
빵빵빵

메인메뉴가 나오기 전에 빵이 나왔는데 배고팠던 아이들은 먹으라고 말하기도 전에 엉덩이를 들고 의자에서 일어나 빵접시로 손을 뻗었다. 그 모습에 또 한 번 마음이 찢어지는 엄마들이다. 빵이라도 먹으며 배고픔을 달래줘야겠다는 마음에 우리는 먹는 둥 마는 둥.

 

리브래브-크림까르보나라
리브래브-크림까르보나라

아이들이 먹기에 조금 짠 게 아닌가 싶었던 크림까르보나라는 7살 우리 애는 잘 먹지 않았지만 4살인 조카는 꽤나 잘 먹었다. 우리 입에도 너무 맛있어서 후루룩 먹다가도 혹시나 나중에 애들이 잘 먹을지도 몰라서 접시를 비우지는 못하고 조금씩 아껴 먹을 수밖에 없었던...

 

리브래브-수란통베이컨크림리조또
리브래브-수란통베이컨크림리조또

우리 애가 너무 잘 먹었던 메뉴가 바로 수란 통베이컨 크림 리조토인데 베이컨은 바싹 익혀 그런지 안 먹었지만 베이컨 빼고 너무 잘 먹었다. 너무 맛있다며 다음에 또 여기로 밥 먹으러 오자고 했다. 분위기도 괜찮고 맛도 괜찮아서 다음에 또 한 번 들려야겠단마음을 먹는다. 아이들이 먹기엔 간이 좀 세다 싶긴 했지만, 잘 먹는 게 더 중요하니까....ㅠㅠ

 

리브래브-해산물토마토파스타
리브래브-해산물토마토파스타

 

한참 먹다가 왠지 양이 부족한 듯해서 샐러드를 추가로 시키려고 했는데 주문하려는 샐러드가 안된다고 해서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를 주문했다. 혹시 아이들도 먹을까 해서 맵지 않게 주문해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는 우리 입에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 당연히 애들은 리조토만 열심히 먹었다. 

 

리브래브앞-풍경

리브래브 건물 바로 앞에 있던 벤치와 자전거인데 식사를 마치고 나오던 길에 색깔도 깔맞춤이고 예뻐 보여서 사진에 담아봤다.  이것저것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핸드폰을 바꾼 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죄다 흔들려서 찍혔다. 그중에서 건진 멀쩡하다 싶은 사진들만 사용하다 보니 사진이 별로 없다. 어차피 누가 보라고 쓰는 글이 아니라 내가 보려고 남겨두는 글이니 상관은 없지만.

 

평일 점심이라도 사람이 많았던 진해 맛집 리브래브. 분위기도 맛도 꽤 괜찮았던 곳이라 다음에 또 아이들과 함께 들릴 예정인 식당 리스트중에 하나로 추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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