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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일기

진해 삼계탕집 생과방

by 반짝이는 지구별 2023.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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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점심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삼계탕을 먹으러 가게 되었다. 원래는 삼계탕을 먹으러 가려던 게 아니라 한식뷔페가 있길래 한번 가볼까 하고 찾아갔는데 바로 옆에 생과방이 있었고, 즉흥적으로 생과방으로 장소를 바꾸게 되었다.

 

진해 생과방

주소 : 경남 창원시 진해구 자은로 64번길 32

영업시간 : 11시 30분 ~ 21시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주차장 : 생과방 건물 1층

 

진해생과방내부
생과방-내부

 

주말 점심이었지만 주차장 공간이 넓은 편이라 빈자리가 제법 있었다. 1층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건물 입구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갔다.

 

생과방의 분위기는 삼계탕집과 너무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인 것 같다. 아주 넓은 홀에 의자에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고, 방이 따로 있는데 여기는 좌식 테이블이라 아이들을 데리고 간다면 부담 없이 앉아서 먹을 수 있다. 홀도 넓은 편이고 테이블도 많은 편이라 그런지 우리가 갔을 때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다행히 바로 주문을 하고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진해생과방-메뉴
생과방-메뉴

 

생과방 메뉴

메뉴판을 보면 기본 삼계탕과 옻계탕, 삼산 배양근 삼계탕, 닭 한방구이, 닭날개가 있는데 항상 주문하게 되는 건 기본 삼계탕인 것 같다. 메뉴판 아래에 소금간이 기본으로 되어있으니 싱겁게 먹는다면 미리 이야기하라고 되어있는데 우리는 아이들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미처 못 보고 주문을 했다.

 

한참을 먹다가 음식이 식고 나니 애들 먹기엔 간이 강하다는 걸 느꼈는데 싱겁게 먹는다면 미리 얘기하면 좋을 것 같다. 어차피 따로 소금을 넣어서 간은 맞출 수 있으니까...

 

 

진해생과방-기본차림
생과방-기본차림

 

삼계탕이 나오기 전에 기본으로 나오는 메뉴는 소면, 오이무침, 숙주나물, 깍두기, 마늘, 풋고추, 쌈장, 소금, 그리고 인삼주가 나왔다. 아이들용 식기도 알아서 챙겨준다. 오이무침이 내입에 조금 달기는 했지만 제일 젓가락이 많이 갔던 반찬이었고 마늘과 풋고추는 동생과 함께 남김없이 먹어치웠다. 깍두기도 나름 괜찮았는데 숙주는 내입에는 별로라 거의 남겼다. 

 

진해생과방-삼계탕
생과방-삼계탕


오늘의 본 메뉴인 삼계탕이 금세 나왔다. 삼계탕을 받자마자 소면을 두덩이 모두 넣었는데 우리 애가 먹는 동안 금세 불어버려서 결국 남겼다. 하나 넣고 먹인 다음 또 넣었어야 했는데... 열심히 아이입에 한 수저 떠 넣고 나도 먹고 굉장히 열심히 먹은 것 같은데 막상 다 먹고 나니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가격이 비싸게만 느껴진다. 아이들과 편하게 먹기에는 좋을 듯해서 방문한 이유가 컸지만 닭고기 살점이 빈약해!! 

 

우리 애는 닭고기 안 씹힌다고 거의 뱉어내고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내 위장도 그렇게 풍족하게 채워진 느낌이 아니었기 때문에 뭔가 아쉬웠다고나 할까. 식사가 끝날 때쯤이면 수정과가 나오고 애들은 요구르트가 나왔다. 결국 우리 아이들은 밥보다 요구르트를 먼저 드링킹 해버렸고 삼계탕은 별로 먹지 않았다. 이 아이들은 다음부터 삼계탕집은 데려오지 말아야지. 삼계탕은 복날에만 먹는 걸로..

 

안에 들어있던 찹쌀밥?? 의 양도 그리 넉넉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보통의 성인 여성이라면 부족한 양은 아닐 것도 같지만 내 기준으로는 부족하다 부족해! 요즘 물가도 많이 올라서 밖에서 외식하기 겁나지만 매번 집에서 밥 해 먹일 수는 없으니 한 번씩 이렇게 나와서 먹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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