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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드라마 마우스 최란 작가의 전작 드라마 두편

by 반짝이는 지구별 2021.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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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도 전혀 다르고 분위기도 다르지만 같은 작가의 작품인 두 드라마 <블랙> 그리고 <신의 선물-14일>. 두 드라마 모두 최란 작가가 쓴 작품이라 함께 소개해 본다. 현재 방영 중인 이승기 주연의 tvN 드라마 <마우스>를 쓴 작가이기도 하다. 최란 작가 작품의 특징은 반전이 꼭 있고, 시청자로 하여금 여러 가지 해석을 하도록 만든다는 점이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마우스>를 보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포스팅해본다.

 
※ 약간의 스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있음.


 

 

≪ 블랙 ≫

방송 : 2017.10.14 ~ 2017.12.1018부작

연출 : 김홍선, 고재현│극본 : 최란 

출연 : 송승헌, 고아라, 이엘, 김동준, 조재윤 외

 

죽음을 지키는 저승사자(블랙)와 죽음을 볼 수 있는 여자 인간(하람)이 천계의 룰을 어기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생사 예측 미스터리

 

등장인물 소개

블랙(송승헌) / 강하람(고아라)

블랙(송승헌) 죽음을 지키려는 사자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는 IQ, 그러나 강아지만도 못한 EQ를 가진 자.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한무강의 몸에 기생하는 저승사자.

 

강하람(고아라) 죽음을 예측하는 여자

죽음의 그림자를 보지 않기 위해 항상 선글라스를 끼고 다닌다. 어느 날 강력계 찌질이 형사 한무강을 만나 죽음을 보는 자신의 능력이 저주가 아닌 축복임을 증명해 보려 하다 충격적인 사건에 빠져들게 된다.

 

 

윤수완(이엘) / 오만수(김동준) / 한무강(송승헌)

윤수완(이엘) 베일에 싸인 미모의 응급 닥터

한무강의 연인으로 미모와 실력을 겸비, 야무지고 당차고 묘한 카리스마까지 있는 인물이다.  사생활이 베일에 싸여있어 병원 내에서도 그녀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

 

오만수(김동준) 세상과 타협하는 재벌 2세

잘생긴 외모와 마성의 언변, 그리고 넉살 좋은 성격. 로열가의 사생아로 망해가는 보험회사 사장 자리를 얻고 회사를 살리기 위해 하람을 고용한다.

한무강(송승헌)

시신만 보면 토를 하고 조폭한테 맞고 울기 바쁜 찌질이 강력계 형사. 미국에서 잘 나가는 회계사를 그만두고 과거 사건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려 형사가 되었지만 사건의 진실에 다다르기 전, 안타까운 죽음을 맞는다.

 


우연히 이 드라마를 알게 되어 보기 시작했는데 초반의 스토리가 흥미진진해서 빠져서 보다가 중반쯤 살짝 몰입 해제되었던 드라마. 재미가 없어져서라기 보단 드라마의 모든 내용이 내 머리에 안 담아지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던 듯하다.

 

그럼에도 결말이 궁금했기에 끝까지 보긴 했는데 드라마를 다 보고 찾아보니 여러 가지 해석이 있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결말이었고, 해피엔딩이라 할 수 있는 건지 뭔지.

뭔가 엄청난 추리가 필요해서 해석이 필요하다기 보단, 결말을 놓고 보면 전개되었던 내용상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드라마를 강력 추천까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심히 나쁘지도 않았고... 그랬다.

 

 

저승사자가 인간의 몸에 기생한다는 설정과 죽음을 보는 여자라는 독특한 설정들은 상당히 신선했다. 저승사자 블랙의 변화가 와닿았던 기억이 있다.

 

 

★ 사진출처 : OCN 블랙 공식 홈페이지


 

 

≪ 신의 선물 - 14일 ≫

방송 : 2014.03.03 ~ 2014.04.22│16부작

연출 : 이동훈│극본 : 최란

출연 : 이보영, 조승우, 김태우, 정겨운, 김유빈 외

 

아이가 죽은 후 슬픔을 견딜 수 없어 호수에 몸을 던지는 여인. 그러나 정신을 차리면 아이가 죽기 2주 전으로 다시 돌아가 있다. 남겨진 시간은 단 2주! 과연, 여인은 운명을 돌이키고 딸아이를 살릴 수 있을까?


'지금 내 아이는 살아 있다. 하지만 2주 후 내 아이는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다.' 다시 주어진 단 한 번의 기회! 딸을 살리기 위해 이제 엄마는 전사가 된다.

 


 

 

등장인물 소개

김수현(이보영)

김수현(이보영)│시사프로 방송작가

잘 나가는 훈남 변호사 남편에 귀엽고 착한 딸, 방송작가라는 전문직 직업을 가진 남부러울 것 없는 스펙의 소유자. 일에 미쳐 사느라 아이를 방치해 놓은 자책감에 결국 10년간 해 온 방송 일을 접기로 했다. 그런데 마지막 생방송 도중, 심상치 않은 협박 전화를 받았다.

 

기동찬(조승우)

기동찬(조승우)│흥신소(묻지 마 서포터스) 운영

법이나 정의와는 담쌓고 산지 오래고 돈만 보면 바로 덤벼드는 사나이. 한때는 잘 나가던 강력계 형사였지만 과거 집안사가 경찰청에 알려지면서 동료들의 따가운 시선을 견디지 못하고 경찰복을 벗어던졌다. 엄마와 바보 형이 있지만, 10년 전 기억조차 하고 싶지 않은 사건 때문에 가족들과는 의절하고 쭉 혼자 살고 있다.

 

한지훈(김태우) / 현우진(정겨운)

한지훈(김태우)│인권 변호사, 수현의 남편.

수현의 남편이자 샛별이의 아빠. 과거 기동찬 형의 사건과도 얽혀있고 샛별이가 납치되는 원인제공을 한 인물에다 불륜까지. 

 

현우진(정겨운)│강남 경찰서 강력 1팀 팀장

경찰대를 수석으로 나온 서울경찰청의 재원이자 과거 수현의 연인이었다. 기동찬의 형사 생활을 그만두게 한 원인제공자이며 과거의 실수로 납치범에게 협박도 받는다.

 

 

 


개인적으론 재미있게 봤지만 용두사미라는 혹평이 많았던 드라마다. 초반 1, 2화는 특히 좋아서 몰입해서 봤지만 결말에서 뒤통수 맞는 기분이랄까. 결말이 개운하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주인공을 꼭 그렇게 만들어야 했을까. (새드보단 해피엔딩을 선호하고 열린 결말은 머리 아파하는 스타일)

 

초반의 설레었던 마음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퇴색되어 갔다. 납득이 되지 않는 전개도 있었지만 그런가 보다 하고 보면 또 재밌다고 봐진다. 

 

그럼에도 이 드라마는 국내 드라마 최초로 미국 4대 지상파중 하나인 ABC가 리메이크해 제작한 작품이다. 그만큼 스토리는 탄탄한 편인데 극 중 세세한 설정은 조금 이해되지 않은 부분들도 더러 있었다.  

 

후반으로 갈수록 편집이나 촬영 등이 조잡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점점 드라마가 산으로 가더니 엄청난 스케일에 비해 허무한 결말로 용두사미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랬던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도 못했고, 결말이 허무했어도 재미있게 감상했던 작품이다.

 

 

 

★ 사진출처 : SBS 신의 선물-14일 공식 홈페이지

 


 

최란 작가는 2004년 중앙일보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되었고, 2008년 이준기 주연의 [일지매]라는 드라마 극본을 집필하기도 했다. 오래된 드라마이기도 하고 제대로 본 적이 없는 드라마여서 포스팅에서 제외했다. 조만간 챙겨봐야 할 드라마 목록 중 하나다. 마지막 회 시청률이 30%를 넘긴 드라마였는데 어찌 이걸 못 봤을까.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마우스>도 잘 챙겨보고 있는데 이 드라마도 반전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전작을 봐서 그런지 어느 정도 감안하고 볼 수 있었다. 작가 특유의 스타일이라고 해야 할까. 최란 작가는 열린 결말을 좋아한다고 했다.

 

아쉬운 점들도 분명히 있지만 스토리의 참신함은 인정하고 싶다. 최란 작가의 앞으로의 작품들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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