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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3 정보 및 후기

by 반짝이는 지구별 2021.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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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트하우스 ] 시즌3

방송 : 2021.06.04 오후 10:00~11:30 SBS

횟수 : 12부작 

연출 : 주동민 / 극본 : 김순옥

출연 : 유진, 김소연, 이지아, 엄기준, 신은경, 봉태규, 윤종훈, 윤주희 외

소개 :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 이야기!

 

 

시즌2 방송 이후 2개월여 만에 방송이 되는 [펜트하우스] 시즌3는 시즌 1, 2와는 다르게 주 1회 방송되며 총 12부작으로 한 회당 1시간 반 동안 방송이 된다. 시즌1 시작 때부터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스토리로 예측하기 힘든 내용들이 전개되었고, 그래서 매회 다음 편을 손꼽아 기다리게 만들었다. 김순옥 작가 특유의 막장드라마 중에서도 단연 톱으로 꼽을만한 막장 드라마로 다소 자극적인 장면과 설정들은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분분하게 만들었다. 

 

 

저는 드라마 작가로서 대단한 가치를 전달하고 싶다거나 온 국민을 눈물바다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안 해요. 제가 바라는 건 그냥 오늘 죽고 싶을 만큼 아무 희망이 없는 사람들, 자식들에게 전화 한 통 안 오는 외로운 할머니 할아버지들, 그런 분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는 거예요. 제 드라마를 기다리는 것, 그 자체가 그분들에게 삶의 낙이 된다면 제겐 더없는 보람이죠. 위대하고 훌륭한 좋은 작품을 쓰는 분들은 따로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불행한 누군가가 죽으려고 하다가 "이 드라마 내일 내용이 궁금해서 못 죽겠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드라마, 드라마를 통해 슬픔을 잊고 희망을 얻을 수 있는 그런 드라마르 쓰고 싶어요. 마치 '마지막 잎새'의 노인이 그렸던 잎새 같은 작품을 쓰고 싶은 거죠.

 

- 김순옥 작가 인터뷰 중 (2014년 모교 이화여자대학교의 온라인 미디어 '이화 투데이'와의 인터뷰)

 

 

인터뷰 내용에서 나오는 김순옥 작가의 마인드 자체는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김순옥 작가는 [아내의 유혹], [천사의 유혹], [웃어요, 엄마], [다섯 손가락],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언니는 살아있다], [황후의 품격]등의 작품을 집필했다. 이 중에서 [내 딸, 금사월]과 [언니는 살아있다], [황후의 품격]을 재미있게 봤다. 특히 [언니는 살아있다]로 막장드라마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그때도 나는 내가 이걸 왜 보는 거지? 하면서 끝까지 봤던 기억이 있다.

 

 

 

[펜트하우스]는 시즌2의 마지막 장면에서 로건 리(박은석)가 사망하는 걸로 결말이 났기 때문에 이번 시즌3에서는 로건 리의 생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나 네이버 정보에서도 시즌3의 등장인물 명단에 박은석이라는 이름은 없기 때문에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 김순옥 작가의 특성상 속단할 수도 없을 것 같다. 등장인물들을 죽였다가 다시 부활시키는 걸로 제일 유명한 작가가 김순옥 작가일 테니까 말이다. 

 

시즌3의 첫 회에서 로건 리의 사고를 보도하는 뉴스 장면에서 로건 리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라는 앵커의 보도에서도 죽었다고 확실하게 단정 지어 보여주지 않았다. 그리고 첫회 방송이 끝나고 보여준 예고 영상에서 로건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목소리가 나와서 과연 로건이 살아있는지, 아니면 과거 장면인 건지 몹시 궁금해하며 일주일을 기다려야 한다. 심수련이 사실은 나애교라는 이야기도 있던데 제발 그건 좀 아니었으면 좋겠다. 이야기를 너무 자꾸 꼬으시는 것 같아서... 그냥 드라마도 아니고 알만한 막장 드라마라서 그러려니 하고 본다 치더라도 좀... 너무 나가는 것 같다 싶기도 하다. 

 

 

 

 

그리고 비밀을 품은 세 사람, 준기(온주완), 유동필(박호산), 진분홍(안연홍)이 시즌3에서 각각 어떤 역할을 할지도 궁금하다. 주단태(엄기준)의 과거와 진짜 정체에 대해서 알고 있고 주단태를 향한 불타는 복수심을 가진 준기(온주완)의 목적이 무엇인가 하는 의문. 그리고 애처가에 자기 목숨보다 외동딸 제니를 아끼는 딸바보 유동필(박호산)과 은별의 개인 학습 플래너이면서 점점 선을 넘기 시작한 진분홍(안연홍)의 역할도 궁금해진다. 시즌3의 첫회 방송에서 주단태(엄기준)가 준기(온주완)의 부모를 죽이고 준기의 이름인 주단태라는 이름으로 신분을 위장한 '미스터 백'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처음엔 준기(온주완)가 '미스터 백'인 줄 알았었는데 말이다. 준기는 심수련(이지아)과도 어릴 적 친분이 있다고 하는데 과연 둘 사이에 일련의 사건이 존재할지 여부는 이야기가 더 진행되어봐야 알겠다. 

 

시즌1,2를 봤던 사람으로서 결말이 궁금하기에 다소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들도 있지만 끝까지 볼 예정이다. 이 드라마는 딴짓을 하면서 봐도 드라마에서 완전히 시선이 떼지지가 않는 신기한 드라마다. 보통은 딴짓의 세계에 몰입해서 드라마가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르고 보기 일쑤인데 말이다. 거기다 지나가는 길에 많이 봐도 고등학생쯤 돼 보이는 여학생들 무리가 지나가면서 하던 대화가 어제 펜트하우스 봤냐 하는 거였다. 드라마 내용이 내용이니 만큼 조금은 씁쓸하단 생각도 든다. 

 

시즌3  첫회를 시청하면서 지켜봤던 드라마의 대화방에서는 너무한다, 지친다 등의 반응이 많았지만 채팅창의 댓글이 끊이지 않고 올라가고 있었다. 이러니 저러니 욕하면서도 댓글 수만큼 보는 사람이 많다는 반증이 아닐까.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 알겠지만 일주일에 한 번 방송하기 때문에 다음 방송일까지 일주일이나 기다려야 하는 게 아쉽기도 하다. 너무 많은 죄를 지은 주단태를 마지막에 어떻게 응징할지 궁금하다. 지금까지 통쾌하다 싶을 만큼의 응징이 없었고, 그동안 너무 미운 짓을 많이 했던 캐릭터라서 그냥 응징으로는 속이 풀리지 않을 것 같기 때문. 이 드라마를 보면서 기분 좋았던 장면이 개인적으로 없었기 때문에 조금 아쉽다. 시즌3까지의 대장정이 잘 마무리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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