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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by 반짝이는 지구별 2021.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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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기로운 의사생활 ]

방송기간 : 2020.03.12~05.28 tvN

방송횟수 : 12부작

연출 : 신원호 / 극본 : 이우정

출연 :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외

소개 :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 지기 친구들의 케미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메디컬'이라 쓰고 '라이프'라 읽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우리네 평범한 삶의 이야기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로병사'가 모여 수만 가지 이야기가 녹아 있는 곳. 탄생의 기쁨과 영원한 헤어짐의 전혀 다른 인사들이 공존하는 곳. 같은 병을 가진 것만으로 큰 힘이 되다 가도, 때론 누군가의 불행을 통해 위로를 얻기도 하는 아이러니 한 곳. 흡사 우리의 인생과 너무나도 닮아 있는 곳. 바로 병원이다.

 

그리고 그 병원을 지키는 평범한 의사들이 있다. 적당한 사명감과 기본적인 양심을 가진, 병원장을 향한 권력욕보단 허기진 배를 채우는 식욕이 앞서고, 슈바이처를 꿈꾸기보단, 내 환자의 안녕만은 챙기기도 버거운 하루하루 그저 주어진 일에 충실한 5명의 평범한 의사들. 이제 40살에 접어든 그들이 각기 다른 인생의 형태를 한 채 다시 만난다. 그저 청춘을 함께한 친구여서 좋고, 같은 고민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위로인 그들. 전문의 10년 차에도 여전히 수술장 앞에선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인생 40년 차에도 아직 성장통을 겪는 그들은, 병원 안에서 배우고, 아프고, 성장한다.

 

언제부턴가, 따스함이 눈물겨워진 시대.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작지만 따뜻하고, 가볍지만 마음 한 켠을 묵직하게 채워 줄 감동이 아닌 공감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결국은, 사람 사는 그 이야기 말이다.

 

 

▼ 등장인물 소개 ▼

 

이익준 cast 조정석 (간담췌외과 조교수)

천재들이 인정하는 천재 중 천재! 공부도, 수술도, 하물며 기타까지도 못 하는 게 없는 만능맨. 노는 자리엔 절대 빠지지 않고서도 항상 전교 1등. 타고난 머리도 좋고 집중력도 놀랍다. 의대에 수석으로 입학,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동기 중 가장 빠른 승진으로 승승장구 중이다. 실패를 몰랐던 인생. 그래서 익준에겐 삶이 즐겁고 유쾌하다. 분위기 메이커로 타고난 센스와 유쾌함은 그의 인기 비결이자 매력 포인트다. 하지만 익준의 가장 큰 매력은 가볍지 않다는 점이다. 병원 일에, 아들 우주까지 챙기며 정신없이 살면서도 단 한 번도 아내 혜정을 원망해 본 적은 없다. 인생의 첫 뒤통수를 이렇게 맞고 싶진 않았는데 혜정의 이혼 선언에 익준은 알았다. 나의 사랑법이 틀렸음을... 이제 익준이 보듬어야 할 건 자신과 우주뿐이다.

 

안정원 cast 유연석 (소아외과 조교수)

슈바이처, 아니 공자, 맹자도 이겨 먹을 천사같은 성품의 소유자. 천주교가 모태신앙임에도 불구하고 별명은 '부처'. 지칠 법도 한 20년 차 의사지만, 한 번도 환자나 보호자, 하물며 동료 의료진에게도 화를 낸 적이 없다. 신부가 되고 싶었다. 의사라는 꿈에 흔들렸던 거지, 신부의 꿈을 포기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김준완 cast 정경호 (흉부외과 부교수)

어쩔 수 없이 떠나보내는 환자들 탓에 까칠하고 매몰찼던 성격은 더 지랄 맞고 차가워져 간다. 그런 탓에 레지던트들과 환자에겐 냉혈한으로 통한다. 그럼에도 준완을 웃게 하는 한 가지는, 수술 후 다시 힘차게 뛰는 선홍빛의 아름다운 심장이다. 만사가 귀찮고 재미없어지던 찰나, 준완의 마음속으로 '익순'이라는 비둘기 한 마리가 날아들었다.

양석형 cast 김대명 (산부인과 조교수)

속을 알 수 없는 은둔형 외톨이. 자발적 아웃사이더로, 숨 쉬고 사는 게 신기한 귀차니즘의 대명사. 속을 알 수 없는 뚱한 표정, 묻는 말에 겨우 대답이나 하는 외모도, 성격도 별난 의사지만 호감을 실력으로 커버, 진료실은 항상 문전성시다. 나이 마흔에 '엄마'를 입에 달고 사는 마마보이에 다른 사람과 통화하는 게 어색해 전화가 와도 카톡으로 답한다. 석형이 추구하는 인생관은 최소한의 인간관계 속 최소한의 커뮤니케이션이다.

 

채송화 cast 전미도 (신경외과 부교수)

후배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교수. 병원 붙박이로, 언제 먹고 자는지가 의문인, 일명 '귀신'. 신경외과 유일의 여자 교수가 되었다. 작은 체구에 소녀 같은 외모와는 정반대로, 속은 너무나 단단하고 알차다. 의대 99학번 4인방을 한 방에 제압하는 리더십의 소유자이자, 환자에겐 친절한 의사, 후배들에겐 믿고 따를만한 교수이자 희망의 상징이다. 바쁜 스케줄에도 꼼꼼하게 후배들의 논문을 봐주고 응급 수술에 제일 먼저 나온다. 병원 '귀신'으로 살며 얻은 거라곤, 목디스크와 게걸스러운 식탐뿐. 그나마 유일한 낙은 홀로 훌쩍 떠나는 고요한 자연 속에서 즐기는 캠핑이다.

 

 

마음 따뜻해지는 메디컬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응답하라 시리즈를 집필한 이우정 작가의 작품으로 의사들 사이에서도 평이 좋은 의학드라마이다. 의사들 사이의 권력다툼이 아닌 동기들의 우정과 인간미에 더 중점을 두었기에 같이 공감하면서 볼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주 1회 방송되었던 드라마로 몰입도가 떨어질 만도 했지만 좋은 시청률을 보였던 작품으로 2021년 6월 17일, 시즌 2의 첫 방송이 예정되어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는 애초에 예정되었던 내용으로 시즌 1과 이어지는 이야기로 진행될 예정이다.

 

 

 

 

내가 뽑은 명대사 :
"결혼은 그지 발싸개 같아도 우리 아들처럼 잘생기고 멋진 자식이 생겼잖아. 그건 진짜 축복이야"

 

저 대사에 깊이 공감했다. 묘하게 현실적이지 않은것 같으면서도 현실적인 면모도 있는 드라마. '99즈'들의 20년 지기 우정과 한 병원에서 5인방이 같이 일한다는 것 자체도 내 생각으로는 현실적이지 않은 것 같은데, 그럼에도 그들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었다. 잔잔하게 마음을 울리기도 했고 99즈 밴드의 노래들도 추억 소환되는 노래라서 특히 더 좋았다. 그들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시즌2를 손꼽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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